야구와 골프 챔피언이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갖는다.
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선동렬(42) 감독과 한국프로골프(KPGA) 상금왕 최광수(45포포씨)가 불우이웃돕기 자선 골프클리닉에 함께 참석하는 것.
둘은 14일 오후 2시부터 경기 안양시 위너스골프클럽에서 무료 골프클리닉과 사인회를 열어 성금을 모금해 불우이웃을 위해 쌀 200포를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가 고향인 선 감독과 전남 구례 출신인 최광수는 동향을 인연으로 10여 년 전부터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야구팬인 최광수는 백인천 씨가 MBC 감독을 맡았을 때 야구선수들과 체력훈련을 함께 할 만큼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
선 감독은 베스트 스코어가 2000년 7월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에서 기록한 66타인 야구인 골프 최고수. 최광수를 비롯한 프로골퍼 김종덕 최상호 등과 라운드를 할 때 핸디캡 2개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선 감독과 최광수의 아들 모두 골프선수를 하고 있어 이래저래 인연이 많은 사이. 선 감독은 13일에는 인천 스카이72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열리는 나이키 SQ플러스 드라이버 홍보대사 위촉행사에도 나서 아들 민우(15) 군과 장타 대결을 벌인다.
김종석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