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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화두는 경기회복

Posted December. 31, 20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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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

국민 10명 중 8명은 노무현 대통령이 새해에 경제와 민생 현안을 최우선으로 챙겨 달라고 요구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12월 2627일 전국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대통령이 새해 역점을 둬야 할 정책 분야는 경제회복(56.6%) 빈부격차 해소(17.9%) 부동산 안정(7.6%)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 82%가 경제와 민생을 챙겨 달라고 주문한 셈이다.

논란을 빚고 있는 개정 사립학교법에 대해서는 찬성(47.1%) 의견이 반대(41.9%)보다 약간 많았다. 이 법에 대해서는 특히 지지 정당별로 찬반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찬성 의견은 열린우리당(60.8%) 민주당(62.0%) 민주노동당(65.9%) 지지층에서 많은 반면 반대 의견은 한나라당(57.9%) 지지층에서 많았다.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를 포함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48.4%)는 응답이 절반가량이었다. 황 교수는 제외하고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답변도 36.1%여서 응답자의 84.5%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아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중단하고 성체줄기세포 등 다른 분야 연구를 지원해야 한다(8.9%), 모든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2.5%)는 응답은 적었다.

올해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개헌에 대해서는 필요하다(55.2%)는 의견이 필요하지 않다(40.7%)는 의견보다 우세했다.

정치권에서 지방선거 이후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음에도 2007년 대선 이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39.7%)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27.0%) 2007년 상반기(13.8%) 2007년 하반기(8.0%) 등의 응답률을 합치면 전체적으로는 노무현 정권 임기 내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에 육박했다.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고건(24.6%) 전 국무총리와 이명박(22.0%) 서울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수위를 다퉜다.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시장을 선호한다는 측과 박근혜() 대표 선호 측이 33.5%와 33.4%로 팽팽히 맞섰다. 민주 민노 국민중심당(가칭) 지지층에서는 고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34.651.2%로 단연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7.3%로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11월 5일 조사(41.6%)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20.6%에서 23.8%로 약간 호전됐다. 민노당은 12.8%, 민주당은 7.2%였다.



정용관 장강명 yongari@donga.com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