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쌕쌕이 한 vs 키다리 중

Posted January. 21, 200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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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농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다. 서울 잠실(22일), 중국 허난 성 지위안(24일)에서 한 차례씩 벌어질 한중 올스타전이 바로 그 무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한중 올스타전은 양국 모두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기 때문에 단순한 이벤트 대회를 넘어 사실상의 국가 대항전이다. 지난해에는 1승 1패로 호각이었다.

스피드 대 높이=중국 올스타의 평균 키는 200.5cm로 한국(191.4cm)보다 훨씬 높다. 양팀 최장 선수 비교에서도 서장훈(207cm삼성)이 탕정동(213cm장수 드래곤즈)에 비해 낮다. 이에 한국은 국내 프로농구 특유의 빠른 농구로 높이에 맞선다는 전략. 가드진인 김승현(오리온스), 신기성(KTF), 양동근(모비스)이 스피드를 조율할 공격의 핵들이다.

노련미 대 패기=중국팀의 평균 나이는 23.4세인 반면 한국은 30세. 그러나 경험에서는 단연 한국이 우위. 한국의 포워드 김주성(동부), 현주엽(LG), 조상현(KTF), 문경은 방성윤(이상 SK), 센터 서장훈 등은 오랜 대표팀 경험에서 나오는 한 수 위의 조직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하프타임 이벤트로 벌어질 3점슛 대결도 볼거리다.

이 경기는 중국 CCTV, 한국 엑스포츠(Xports)에서 생중계한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