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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머리만 잘 감아도

Posted February. 06, 2006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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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탈모, 다른 원인도 생각해야=40대 남성의 대머리형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빠진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가늘어지지 않으면서 많이 빠진다면 다른 질환을 생각해 봐야 한다.

강 교수는 대머리형 탈모는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지다가 결국 솜털로 변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염증성 질환이나 갑상샘(갑상선) 질환, 자가면역질환인 루프스, 당뇨병, 결핵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증성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지루성 피부염이다. 털털피부과의 황성주 원장은 얼굴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에게서 탈모가 생기면 두피에 염증이 있는지 먼저 의심해 봐야 한다며 또 40대 여성에게서 갑자기 머리카락이 한 뭉치씩 빠진다면 휴지기 탈모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지기 탈모는 원인은 밝혀져 있지 많지만 성장기보다 머리가 본격적으로 빠지는 휴지기의 모발이 많아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스럽게 다시 좋아진다.

탈모 예방, 생활습관 바꾸자=탈모는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 비듬 과다지방 세균 등은 탈모를 증가시키는 원인 물질이므로 이들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을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인 쌓인 노폐물과 지방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 번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두피가 과도한 지성인 사람은 하루에 두 번씩 감는다.

머리를 감을 때는 비누보다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모발에 좋다. 특히 지성두피와 동반된 탈모라면 지성용 샴푸를 사용한다.

강한피부과의 강진수 원장은 아침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저녁 때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며 아침에 샴푸를 할 경우엔 시간에 쫓겨 샴푸를 대충하고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하므로 머리가 쉽게 지저분해진다고 지적했다.

지성인 사람은 밤새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되도록 오전에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감는다.

샴푸 전 나무로 된 굵은 솔빗으로 머리를 빗어 엉킨 머리를 정리해 주면 비듬과 때를 미리 제거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강 교수는 샴푸를 할 때는 거품을 충분히 발생하도록 해서 마찰 손상을 줄이고 완전히 헹구어 세정 성분에 의한 손상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린스는 모발용이므로 머리카락 부위만 살짝 발라야 한다. 린스도 잘 헹궈내지 않으면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잠들지 않아야 한다.



이진한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