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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최첨단 전자광학장비 사업자 선정 논란

공군 최첨단 전자광학장비 사업자 선정 논란

Posted February. 14, 20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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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대북() 정보수집을 위한 최첨단 전자광학영상장비(EO-X) 사업 대상업체로 1999년 시험평가에서 탈락했던 이스라엘의 엘롭사를 최종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13일 공군이 사용 중인 항공기 정찰용 카메라 로롭(LOROP)이 오래돼 이를 대체하기 위한 EO-X사업을 2004년부터 재추진했다면서 지난해 12월 이 사업의 해외사업자로 이스라엘 엘롭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999년 EO-X 시험평가에서 탈락했던 엘롭사가 6년 만에 다른 경쟁업체를 제치고 선정된 데 대해 군 안팎에서는 의혹과 함께 선정 과정과 방식 등이 공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군은 비공개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업체 선정 문제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1999년 엘롭사를 포함해 미국 레이숀사와 ROI사, 프랑스 톰슨사 등 4개 업체가 2003년 도입을 목표로 한 EO-X사업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군은 기술이전과 성능, 가격 등을 기준으로 선정 작업에 나섰으며 엘롭사는 시험평가에서 탈락했다.

엘롭사는 즉각 시험평가 기준에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국방부가 전면감사에 나서면서 이 사업은 몇 년간 지연됐다. 경쟁업체에선 결과적으로 군의 감사가 시험평가에서 탈락했던 엘롭사가 문제점을 보완할 시간을 확보해 준 셈이 된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