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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차남 정철 여호르몬 과다증?

Posted February. 15, 2006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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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이자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돼 온 정철(•25•사진)이 여성호르몬 과다 분비증을 앓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따라 후계 대열에서 탈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13일 정철의 여성호르몬 과다 분비 증상이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될 수 없는 결정적인 사유라며 정보기관이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지지통신 등 일부 언론은 한국과 미국이 정철의 증상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정철이 유럽에서 치료받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일본 슈칸겐다이()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 지시라는 제목의 북한 문건을 근거로 당 중앙위원회가 정철을 당의 수뇌부에 추대할 것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한 바 있다.

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여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돼도 남성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없다면 대개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다면서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이유에는 고환 등에 종양이 생겼거나 심각한 간질환을 앓는 경우가 있어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철은 김 위원장이 세 번째 부인 고영희(•2004년 51세로 사망)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군부의 지지를 많이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건 이진한 gun43@donga.com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