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서울대 신입생 47% 수시 선발

Posted March. 31, 2006 03:01   

中文

서울대가 2007학년도 입시에서 특기자 전형과 지역균형선발 전형 등 수시모집 인원을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에 가까운 46.9%로 늘렸다.

서울대는 또 2007학년도 모집정원을 전년도보다 63명을 줄인 3162명으로 정했으며,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자연계열 특기자 전형의 지원 자격을 완화했다.

서울대는 30일 이 같은 2007학년도 대학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전형안에 따르면 서울대는 2007학년도 입시에서 지역균형선발 전형 25.3%(800명) 특기자 전형 21.6%(683명) 등 전체 모집정원의 46.9%인 1483명을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고 나머지 53.1%(1679명)를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서울대는 2006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38.3%인 1236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으며 나머지 61.7%인 1989명을 정시모집에서 뽑았다.

서울대는 의학전문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도입함에 따라 모집정원을 의예과에서 33명, 경영대에서 30명을 줄여 3162명으로 확정했다. 현행법에 따라 대학이 대학원 정원을 늘리면 학부 정원은 일정 비율로 줄여야 한다.

자연대와 공대는 특기자 전형으로 모집정원의 40%를 선발한다.

특히 자연계열 특기자 전형에서는 수험생이 예시된 지원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더라도 지원할 수 있다. 대신 해당 수험생은 학교생활기록부 등 자료를 통해 자신의 특기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서울대는 2006학년도 인문계열 특기자 전형 2단계에서 면접 및 구술 40점+논술고사 60점으로 전형했지만 2007학년도에는 면접 및 구술 60점+논술 40점으로 배점 비율을 바꿨다.

서울대는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의 지원 요건도 완화했다. 중고교 6년간 농어촌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은 학부모가 고교 3년간만 농어촌에서 살았더라도 응시자격을 얻게 된다. 지금까지는 학부모도 학생과 같이 중고교 6년간 농어촌 지역에서 거주한 경우에만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정원 외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모집정원은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 95명,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 20명 이내, 재외국민 특별전형 60명 이내로 2006학년도와 같다.



이종석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