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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김영남씨, 어머니 만난다

Posted June. 09, 20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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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고교생 때 납북됐던 김영남(44) 씨가 28년 만에 어머니 최계월(82) 씨와 상봉하게 됐다.

북측은 8일 이종석 통일부 장관 앞으로 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최근 해당기관에서 김영남 씨의 행적을 확인했으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615 이산가족 특별상봉 때 남측 어머니와의 상봉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김 씨의 납북 사실이 처음 알려진 1997년 이후 북한이 그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씨는 북한과 일본 간에 벌어진 가짜 유골분쟁의 당사자인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1994년 사망 추정)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조용남 사회문화교류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의 조치에 대해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1930일 금강산에서 특별상봉이 이뤄지는데 첫 번째 방북단이 금강산을 찾는 2224일 중에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9일 상봉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할 때 김 씨의 가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하태원 taewon_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