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법무부 장관에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권오룡 행정자치부 제1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이 반대한 문재인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의 법무부 장관 기용을 강행하지 않음에 따라 법무부 장관 인선을 둘러싼 당-청 갈등은 미봉될 것으로 보인다. 박남춘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이날 법무부 장관 인선에 대해 후보였던 문 전 수석은 논의과정에서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고사했다며 대통령이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는 점을 감안해 김성호 처장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또 김병준 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후임 인선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차관 및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신임 차관급 중 이선희 방위사업청장과 김병배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7월 1일부터 시행된 고위공무원단제에 따른 서열 파괴, 발탁 인사였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정연욱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