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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인천 검단 확정

Posted October. 26, 20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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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곧 발표할 새로운 수도권 신도시로 인천 검단신도시를 사실상 확정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한 결과 검단신도시가 수도권의 새로운 신도시로 가장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간 막판 고위협의 과정에서의 돌발변수만 없다면 검단신도시를 새 신도시로 확정해 26, 27일경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검단신도시는 인천 서구 검단 당하 원당동 일대에 548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신도시로 추진해 오던 곳으로 올해 6월 건교부에 검단신도시 지구 지정을 신청한 상태여서 앞으로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단신도시에는 90여만 평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들어서 있어 국방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군사시설보호구역을 제외한 450여만 평으로 축소될 수도 있다.

548만 평 규모로 개발된다면 검단신도시에는 주택 7만여 채가 들어서 20여만 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정부는 2008년 검단신도시의 개발 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의 분양은 2010년 실시되고 입주는 2013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단신도시가 신규 수도권 신도시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현지에는 벌써부터 집값이 오르고 미분양 아파트가 순식간에 팔려 나가는 등 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민간 전문가들은 검단신도시가 입지조건상 서울, 특히 강남권의 수요를 흡수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어 정부의 집값 안정 목표가 달성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김희선 전무는 앞으로 검단신도시에 학교 등 기반시설을 충분히 짓는다 해도 서울과 거리가 멀어 강남권의 수요를 흡수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수도권의 집값을 안정시킨다고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치영 배극인 higgledy@donga.com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