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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2단계 핵 폐기안 제안할것

Posted February. 08, 200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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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되는 6자회담에서 단계별 핵 프로그램 폐기안을 제안할 생각이라고 최근 방북한 미 과학국제안보 연구소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과 조엘 위트 전 제네바 군축회담 대표가 말했다

두 사람은 6일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북한은 핵시설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의 복귀를 허용하는 단계에서 국제사회의 에너지 지원과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단계에서 대북 경수로 공사 재개를 요구하는 2단계 핵 폐기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7일 베이징에 도착한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번 회담의 성공 여부는 6자 모두에게 달려 있다며 회담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이런 언급은 이번 회담에서 대북 지원 문제에 대한 각국의 참여 의사가 어느 정도일지도 회담의 관건임을 시사한 것이며 북한과의 핵협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은 919공동성명 이행을 언제 시작할 것인지가 아니라 언제 완전히 이행하느냐는 것이라며 이번 주에 회담이 마무리되지는 않겠지만 좋은 첫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6자회담은 지난해 12월 회담이 결렬된 지 약 1개월 반 만에 열린다.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선 6자회담 재개를 하루 앞두고 한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 간 6자회담 수석대표 양자회동이 각각 열렸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북한의 핵 시설 폐쇄에 대한) 합리적 상응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건 김영식 gun43@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