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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한 노대통령, 국정만 전념을

Posted May. 09, 20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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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열린우리당 의원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해체 반대와 대선주자 관련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통합 추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이 많았다.

본보는 8일 열린우리당 의원 98명(107명 중 의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및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제외)을 대상으로 열린우리당의 최근 현안에 대해 전화 설문조사를 했다. 통화가 된 63명 중 설문에 응한 의원은 45명이며 18명은 응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응답자 45명 중 32명(71.1%)이 내달 초까지 지도부의 통합 추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당장 해체해야 한다는 의원은 3명에 그쳤다.

범여권 통합 방식은 45명 중 27명(60%)이 비()한나라당 진영의 대선주자들이 제3지대에서 원탁회의를 구성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전날 노 대통령이 청와대브리핑에 올린 글에서 열린우리당을 해체하려면 정치를 그만두라고 공격 받은 정동영 김근태 전 의장은 이날 노 대통령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을 가했다. 정 전 의장은 보도 자료를 내고 국민 통합을 위한 다양한 논쟁과 실천을 구태 정치라 부른다면 이는 권력을 가진 자가 독선과 오만에 기초해 휘두르는 공포정치의 변종이라고 비난했다.

김 전 의장도 정책토론회 발표 자리에서 노무현 정신은 증발했고 분파분열주의의 껍데기만 남았다며 한나라당의 집권을 돕는 노 대통령의 편지정치는 이적행위라고 쏘아붙였다.



이진구 정용관 sys1201@donga.com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