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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성호 충돌후 9시간 늦게 입항

Posted May. 21, 200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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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중국의 진성()호가 사고 당일인 12일 랴오닝() 성 다롄() 항에 예정보다 79시간 늦게 입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오전 3시 8분경(중국 시간) 중국 옌타이() 인근 해역에서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진성호는 중국 정부의 발표대로 충돌 사실을 모르고 계속 항해했더라면 오전 67시경 다롄 항에 도착해야 하지만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경 도착했다는 것.

이에 따라 진성호가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뒤 장시간 바다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진상 규명의 열쇠로 떠올랐다.

앞서 중국 교통부 해상수색구조중심은 진성호가 충돌 뒤 구조조치를 하지 않고 항해를 계속해 다롄 항에 입항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다롄 남동쪽 38마일 지점 해저에 침몰한 골든로즈호 실종자 수색 작업이 20일 본격화됐다.

해양경찰청은 바지선 형태의 민간 구조선이 사고 해역에 도착함에 따라 수중 수색작업을 이날 오후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한중 당국은 잠수 요원을 동원해 수심 38m에 있는 골든로즈호의 조타실을 시작으로 선체 수색에 나섰다.



하종대 박희제 orionha@donga.com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