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을 눈앞에 뒀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김영(27).
김영은 27일 미국 뉴욕 주 코닝GC(파72)에서 열린 코닝클래식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폴라 크리머, 베스 베이더(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2003년 LPGA 무대에 진출한 김영은 아직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이달 초 셈그룹챔피언십에서 한국에 첫 승을 안긴 맏언니 김미현(KTF)은 6타를 줄여 15언더파 201타로 4위에 올랐고, 김인경(19)은 12언더파 204타로 5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쳤던 김영은 이날 12번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로 나서지 못했다.
이 밖에 민나온(19)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6위,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이선화(CJ)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포진했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