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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올림픽 은메달 도전

Posted August. 17, 200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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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이 목표입니다.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태국 방콕)에서 한국 신기록 행진으로 수영계의 샛별로 떠오른 정슬기(19연세대사진). 대회를 마치고 16일 입국하는 자리에서 그는 기록상 올림픽 메달권에 들었지만 그만큼 경쟁도 심해질 것이다. 앞으로 2초를 더 단축해 내년 베이징에서 은메달까지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정슬기는 이번 대회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 24초 67의 대회 및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12년 만에 유니버시아드 수영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자신의 종전 기록(2분 27초 09)을 무려 2.42초나 줄여 2008 베이징 올림픽 메달 가능권에 들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동메달 기록은 2분 25초 82.

정슬기는 스트로크를 줄여 체력을 비축하는 영법에 완벽히 적응하고 스타트와 턴을 더 가다듬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지구력과 강한 킥을 꼽은 정슬기는 대학생이 돼서 미팅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고 싶기도 하지만 내년 올림픽까지는 고등학교 때 했던 것처럼 훈련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슬기는 얼마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달 2일 다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올림픽 메달을 향한 지옥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