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인간 탄환 타이슨 게이(미국사진)가 3관왕에 올랐다.
게이는 1일 일본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년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00m 릴레이 결승에서 미국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전까지 이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선수는 칼 루이스, 마이클 존슨, 모리스 그린(이상 미국) 세 명뿐이었다.
미국은 37초 78을 기록하며 자메이카(37초 89)를 0.11초 차로 따돌렸다. 자메이카는 마지막 주자인 100m 세계기록(9초 77) 보유자 아사파 파월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미국은 여자 400m 릴레이에서도 41초 98로 자메이카(42초 01)를 꺾고 금메달을 땄다. 여자 200m 우승자 앨리슨 펠릭스는 두 번째 주자로 나서 2관왕.
2일 열린 여자 마라톤에서는 캐서린 은데레바(케냐)가 2시간 30분 37초로 우승했다. 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 최고기록(2시간 20분 38초)을 세운 중국의 저우춘슈는 경기 내내 은데레바와 선두 싸움을 벌였지만 8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도사 레이코(일본)는 2시간 30분 55초로 3위를 차지해 개최국 일본에 첫 메달을 안겼다. 임경희(수원시청)는 2시간 49분 30초로 44위, 채은희(수자원공사)는 2시간 50분 26초로 45위.
김건우(포항시청)는 1일 남자 10종 경기 마지막 종목인 1500m에서 4분 16초 16을 기록하며 1, 2조를 통틀어 선두를 차지해 4만 명이 넘는 관중에게 큰 박수를 받았지만 23위(7531점)에 그쳤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