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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고료로 4억 4363만원 지원

Posted September. 19, 20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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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특별수사본부는 가짜 예일대 박사 신정아(35여) 씨에 대해 업무방해, 사문서 위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 씨는 2005년 8월경 동국대 교수 임용 당시 미국 캔자스대 석사와 예일대 박사 학위증명서, 예일대 대학원 부원장 명의의 확인서 등을 위조해 대학 측에 제출한 혐의다.

신 씨는 또 가짜 학위를 7월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모집 과정에서도 제출했으며, 2003년 3월2005년 3월 국민대 상명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서울 시내 4개 사립대에서 시간 강사로 활동한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씨는 검찰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다면서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의 경기 과천시 자택과 서울 광화문 오피스텔, 서울시내 특급호텔 2곳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변 전 실장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머물렀던 광화문의 서머셋 팰리스 서울 레지던스의 재무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변 전 실장의 방값(약 2600만 원)을 제3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대신 지불한 단서를 찾고,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한편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을 통해 본보가 입수한 성곡미술문화재단 20042006년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성곡미술관이 수익의 대부분을 전시 기획 부분이 아닌 기업 광고와 협찬, 상품 판매로 올려 비정상적인 운영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금까지 7000만 원을 후원했다고 밝힌 한국산업은행은 2006년 한 해에만 4억4363만 원을 광고료로 지원했다고 결산보고서에 기록돼 있다. 성곡미술관과 산업은행 측은 이에 대해 결산보고서의 내용이 오기라고 해명했다.



정원수 강혜승 needjung@donga.com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