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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수리 나 어려웠다

Posted November. 16, 200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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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는 약간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와 수리 나형, 사회탐구 일부 과목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져 자연계 수험생보다 인문계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봉(한국교원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15일 이번 수능은 기본 틀과 난이도를 지난해 수능 및 올해 6, 9월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했다면서 올해는 수능 성적이 등급으로만 제공되므로 쉬운 문항, 중간 문항, 어려운 문항을 모두 배치해 등급 분포가 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높았던 과목은 난이도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9월 모의평가에서 4%가 정상인 1등급 분포가 수리 가형(6.17%), 국사(5.94%), 경제(5.64%) 등 특정 과목에서 높게 나와 등급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영역별로 변별력 있는 2, 3개 문항이 출제돼 특정 등급이 비는 등급 공백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수리 가형과 나형의 난이도 및 문항 변별력에 따른 등급 분포, 탐구영역 선택 과목 사이의 등급 분포에 따라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등급제에선 영역별 난이도보다는 등급 분포에 따라 수험생의 유불리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등급제 수능은 동점자가 많아지는 구조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별고사 성적에 따른 지원 전략을 더 치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방송(EBS)은 영역별로 7585% 정도가 EBS 수능 강의와 연계돼 출제됐다고 자체 분석했다.

평가원은 19일까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8일 정답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영역 및 과목별 등급만 표기돼 12월 12일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