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제17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전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공명선거 실천과 유권자의 바른 선택을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고 위원장은 담화에서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헐뜯기, 흑색선전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는 그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또 후보자를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면서 지연 혈연 학연 등 연고를 따지지 말고 정책과 정견, 후보자의 능력, 실천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조목조목 따져봐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당과 후보자들도 솔선해 선거법을 지키고, 국민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공직자 또한 관권선거라는 오해나 의심을 받을 일은 일절 하지 말고, 시민사회단체도 반드시 선거법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진구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