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12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박람회기구(BIE)는 한국 시간 27일 오전 5시 50분(현지 시간 26일 오후 9시 50분) 프랑스 파리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42차 정기총회에서 2012년 엑스포 개최지로 여수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총 140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여수는 2차 투표에서 77표를 얻어 63표를 얻은 모로코 탕헤르를 14표 차로 눌렀다.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서는 여수가 68표, 탕헤르가 59표, 폴란드 브로츠와프가 13표를 얻어 2차 투표가 진행됐다. 한국이 엑스포를 유치한 것은 1993년 대전엑스포에 이어 2번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4차례 개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중국은 2010년 상하이()엑스포를 유치해 놓고 있다.
김유영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