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간 동맹관계 강화와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이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 및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을 커버스토리로 보도한 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의 가장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분석했다.
뉴스위크는 친미() 정책을 펴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비유해 이 당선인을 한국의 사르코지라고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625전쟁에서 미국 주도의 유엔군은 한국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전쟁 이후 한국은 미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부터 아주 큰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우리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한미 동맹관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우리는 이제 미래지향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관계에 대해 남북한은 평화를 유지하면서 공동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그런 (협력)관계는 물론 궁극적으로 통일을 추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한의 국민을 위한 남북 정상회담은 필요하지만, 나는 단지 국내 정치를 위해 형식적인 정상회담을 갖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뉴스위크는 영어 공교육 확대, 해외 자본 유치 확대,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이 대통령의 정책을 전하며 반미감정과 민족주의, 여소야대 국회 등이 걸림돌이 되겠지만 이 대통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취를 이뤄 왔다고 소개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