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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7월 전당대회 예정대로

Posted April. 12, 2008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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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1일 49총선 이후 한나라당 지도체제 개편 문제와 관련해 강재섭 대표가 대선과 총선을 잘 마무리했으니 17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18대 국회 개원 준비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 대표와 조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한 자리에서 강 대표의 당 대표직 임기가 7월까지로 돼 있는 만큼 이를 채우는 게 좋겠다. 정치적 일정은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기 전당대회 개최 주장에 반대하고 당헌 당규대로 당초 예정된 7월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도 이 대통령의 말을 수용하는 입장이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조기 전대()론은 무산됐고, 한나라당은 강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7월 11일 전후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 지도부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강 대표는 본보 인터뷰(11일자 A15면 참조)에서 새로운 국회가 열린 뒤 전대를 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조기 전대를 시사하는 언급을 한 적이 있다.

한편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5월 임시국회를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함께 여야가 2월 임시국회에서 합의했으나 아직 처리하지 못한 30여 개의 민생법안을 조기에 처리하기로 했다.



박성원 윤종구 swpark@donga.com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