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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비 빌려드립니다 도쿄도 교육 프렌들리

학원비 빌려드립니다 도쿄도 교육 프렌들리

Posted April. 18, 200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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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도가 중학교 3학년, 고교 3학년 저소득층 수험생의 학원비와 대입 응시료 등을 올 8월부터 무이자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부모의 경제력 차이로 학생들의 학력이 차이가 나고, 이 때문에 진학에 실패해 취직이 곤란해지는 악순환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도쿄 도는 대출자가 고교와 대학에 합격하면 대출금 상환을 면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생활보호대상자가 아닌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원비 무이자 대출은 일본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대상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가구 합산 소득이 연 380만 엔(약 3700만 원) 이하인 가정의 수험생. 도쿄 도는 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 약 1800명, 고교 3학년생은 약 900명이 여기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대출액은 중학교 3학년생의 경우는 연간 15만 엔, 고교 3학년생은 연간 20만 엔을 상한액으로 정했다. 도쿄 도가 추산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평균 학원비는 연 25만 엔이다.

문부과학성이 2006년 실시한 자녀 학습비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공립 중학교에 다니면서도 학원에 다니지 않는 가구는 전체의 28%였으나 연 수입 400만 엔 미만의 가구에서는 그 비율이 45%였다.



서영아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