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10%포인트에 가까운 차이로 눌렀다.
이에 따라 힐러리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돼 온 중도 사퇴론을 일축하고 6월3일 경선 종료, 나아가 8월 25일 전당대회까지 승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선에서 힐러리 후보는 54.7%의 득표를 얻어 45.3%를 얻은 오바마 후보에 9.4%포인트 앞섰다. 이 지역 대의원 총 158 명 중 힐러리 후보가 84명, 오바마 후보가 74명 정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선 후 확보한 총 대의원 숫자는 NBC 방송 집계로는 오바마 1719명, 힐러리 1588명이다. AP통신 집계도 오바마 1705, 힐러리 1575명으로 나와 여전히 오바마 후보가 130명 이상 앞서고 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차이는 쉽게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힐러리 후보에 대한 사퇴 요구가 민주당 일각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하태원 이기홍 triplets@donga.com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