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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우승경쟁 11일 판가름

Posted May. 07, 20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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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이 2년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6일 열린 20072008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에 2-0으로 이겼다. 첼시는 25승 9무 3패(승점 84골득실 +39)로 박지성의 소속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4골득실 +56)와 동점을 이루었다. 그러나 골득실 차로 맨체스터가 1위, 첼시는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맨체스터와 첼시는 11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맨체스터는 13위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 경기, 첼시는 16위 볼턴 원더러스와의 홈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진다. 홈경기를 치르는 첼시가 심리적으로는 다소 유리한 편이다.

첼시는 2004년 2월 이후 4년여 동안 홈경기에서 지지 않고 있다. 볼턴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1무)을 하고 있다. 맨체스터의 상대 위건은 최근 2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위건은 지난달 첼시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맨체스터와 첼시의 승패가 엇갈린다면 승리한 팀이 우승컵을 차지한다. 그러나 맨체스터와 첼시가 동시에 이기거나 진다면 우승컵은 맨체스터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골득실에서 17골이나 앞서기 때문이다.

첼시는 이날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후반 16분 디디에 드로그바의 프리킥을 미하엘 발라크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7분 플로랑 말루다가 추가골을 넣어 2-0으로 이겼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