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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4명중 3명 재보선 외면

Posted June. 05, 200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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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곳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29명, 기초의원 14명을 뽑는 재보궐선거가 4일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체 유권자 357만3145명 가운데 71만9942명이 투표에 참여해 20.1%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25일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25.3%보다 5.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관심을 모은 기초단체장 선거 9곳의 평균 투표율은 6시 현재 26.6%로 집계됐으며,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울 강동구청장과 인천 서구청장, 경기 포천시장 선거의 투표율은 각각 19.8%, 16.3%, 29.8%로 나타났다.

기초단체장을 선출하는 선거구 가운데 경남 남해군의 투표율이 62.6%로 가장 높았고 인천 서구가 16.3%로 가장 낮았다.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평균 투표율은 각각 17.8%, 15.7%였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문제로 인한 민심 악화로 이번 재보선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는 반면 통합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이 2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재보선에서 최저 투표율은 2000년 6월 8일의 21.0%였다.



길진균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