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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대통령 경제자유화 정책 시험대 올라

WSJ 이대통령 경제자유화 정책 시험대 올라

Posted June. 11, 20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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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가 계속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경제 자유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설에서 지적했다.

신문은 10일 시험대에 오른 이 대통령(Testing President Lee)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산 쇠고기 재개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미뤄온 미 의원들이 가장 크게 관심을 가졌던 사안이라며 이 대통령은 침체된 한국 경제를 살리는 데 한미 FTA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재개방을 강력히 추진했지만 이 같은 원칙적인 입장 때문에 그의 지지율은 70%대에서 20%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중에도 야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며 이 같은 사실은 한미 FTA에 대한 (국민의) 폭넓은 지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가려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신문은 이 대통령은 경제를 개혁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약속해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이 대통령이 여기서 흔들린다면 이 같은 공약들을 지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