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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다시 달린다

Posted June. 20, 200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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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전국적인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운송료를 사업장별로 협상하기로 했다.

운송 거부 7일째인 19일 화물연대는 전국 컨테이너 물량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는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와 운송료를 19%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셔틀 운송료 10% 인상과 2009년부터 표준요율제 시범실시 및 법제화 추진에도 의견을 일치시켰다.

컨테이너차량의 장거리 운송이 재개되면서 물류대란이 큰 고비를 넘겼다.

운송료 인상에 합의한 사업장은 19일 현재 47곳으로 늘었다. 특히 LG화학, 울산 글로비스 등 대형 업체에서 잇따라 협상이 타결돼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가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항에서 주요 컨테이너 운송업체와 위수탁업체가 운송 복귀에 합의해 컨테이너 차량 2000여 대가 정상작업에 나섰다.

국내 컨테이너 차량은 모두 2만여 대. 이 중 화물연대 소속은 5000여 대다. 부산항에서 운행하는 컨테이너 차량은 3080여 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는 5t 이하 카고 트럭과 탱크로리 차량이 화물을 나르기 시작했다.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의 경우 16개 운송회사 소속 차량 255대 가운데 155대가 화물 수송에 투입됐다. 인천항을 출입하는 화물차 780여 대 중에서는 320여 대가 복귀했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는 인상률 1427%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다.

대산단지 LG화학, 한주, 유니드, 여수단지(컨테이너) 등 화학업체도 1326%에 합의했다.

김춘선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은 컨테이너 부문이 타결됨에 따라 이번 물류대란은 사실상 정리가 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