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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 협박 통신원 운영 다음 이명박 탄핵 범국민본부 카페

광고주 협박 통신원 운영 다음 이명박 탄핵 범국민본부 카페

Posted July. 01, 2008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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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대 메이저신문 광고주 협박 사태를 주도하는 사이버 근거지 중 한 곳인 이명박 탄핵 범국민운동본부 다음 카페가 협박 전화를 주도적으로 거는 이른바 올빼미 통신원까지 별도로 모집해 운영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카페는 6월 초 쥐(이명박 대통령을 지칭) 잡기에 앞장설 올빼미 통신원 1기 50명을 모집한다는 광고 형식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올빼미 통신원이란 이름은 쥐의 천적이 올빼미란 점에서 착안했다고 이 카페는 밝히고 있다.

이 카페의 관리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퍼나르기 신공()이 강하고 신념과 의지를 가진 회원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며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활동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온라인 홍보도 매우 중요하다며 회원들의 참여를 장려했다.

이 공지사항에는 중학생이라 시위 참가를 잘 못하는데 온라인에서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CTMF)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시위는 못 가도 퍼뜨리는 건 엄청 잘해요!(미친소누가먹어) 등 참여를 신청하는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때 뽑힌 올빼미 통신원은 3개월간 활동하며 3대 메이저신문사에 광고한 업체에 항의 전화나 협박전화를 걸고 카페 홍보물 등을 온라인에 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 측은 이들 통신원들에 대해 출석 체크제를 시행하며 5회 이상 결석하면 통신원에서 제외하고 있다. 작성한 글이나 로그인 상황 등을 통해 활동내용도 빠짐없이 검사하고 있다. 카페 측은 이에 대해 조금 더 책임감과 구속력을 갖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통신원들은 카페 내 올빼미 통신원 게시판에 매일같이 올빼미 출석부를 올리고 실적 유지를 위해 메이저 3사에 광고한 기업 목록도 부지런히 올리면서 사실상 광고주 협박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이 게시판에는 조중동에 상습 광고하는 회사 홍보팀, 광고팀 전화번호입니다 등의 글들과 함께 각 회사 홍보팀 전화번호와 담당자 실명()까지 올라와 있다.



김지현 부형권 jhk85@donga.com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