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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저 눈빛 8연속 금메달 꿈 이룬다

Posted July. 17, 20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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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레슬링 쇼가 펼쳐졌다.

주연은 베이징 올림픽 대표 선수단 18명(코칭스태프 7명 포함), 무대는 태릉선수촌. 대한레슬링협회 임직원과 연습 파트너 20여 명이 기꺼이 조연을 맡았다.

16일 열린 대표팀 미디어 데이 행사는 의례적인 기자회견이 아니었다.

선수들이 로프 타기를 비롯한 훈련과 실전을 재연했고 심판은 기술이 나올 때마다 포인트를 준 뒤 해설을 덧붙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와 달라진 규칙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지난주 태릉선수촌에서는 올림픽 D-30 미디어 데이를 열었지만 협회는 별도의 행사를 준비했고 전날 리허설을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레슬링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레슬링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한국에 건국 이후 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후 7회 연속 금메달을 딴 유일한 종목. 비인기 종목이라 평소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올림픽에서는 여느 인기 스포츠 부럽지 않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장순(삼성생명) 자유형 감독은 이때를 기다려왔다. 8연속 금메달로 국민을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레슬링은 최소 1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회는 당일 컨디션과 대진 운이 좋으면 3, 4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건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