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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주가 동반급락

Posted August. 05, 200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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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조선()업체의 수주() 계약 해지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4일 각 조선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수주 계약(6190억 원) 해지 사실을 1일 오후 공시한 대우조선해양은 4일 주가가 직전 거래일(1일)보다 13.85%나 폭락했다. 같은 날 수주 계약 해지 사실을 공시한 현대미포조선 주가도 6.58% 떨어졌다.

한진중공업(13.65%) 현대중공업(10.41%) 삼성중공업(7.91%) STX조선(5.94%) 두산중공업(3.26%) 등 이번 공시와 직접 관계없는 다른 조선업체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조선주의 폭락과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1일보다 30.72포인트(1.95%) 내린 1,543.05로 마감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가 그동안 호황을 누리던 조선업종까지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위원은 세계 경제 둔화로 돈이 돌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감 때문에 조선주가 많이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 장근호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조선업체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데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황진영 유재동 buddy@donga.com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