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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이 총선도 강경대응 자극한 듯

Posted December. 29, 200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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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vs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봉쇄를 풀지 않은 채 학살을 자행했다.

27일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원인을 놓고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는 상대방을 강하게 비난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이라며 하마스의 지속적인 로켓 공격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반면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칼레드 마샬은 평화협상을 하려면 먼저 봉쇄를 풀고 국경을 개방했어야 했다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은 지난해 6월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뒤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정책을 실시하면서 증폭됐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극심한 생필품 부족에 시달렸다. 올 6월 이집트의 중재로 양측은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이스라엘은 봉쇄를 풀지 않았다.

지난달 초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진입작전을 시도하면서 충돌이 빚어졌고, 이후 하마스가 로켓포로 대응하면서 전운이 감돌았다. 결국 6개월간의 휴전협정이 종료된 18일 이후 하마스는 휴전협정 연장을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이스라엘의 복잡한 정치 상황도 이번 공습의 한 배경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9월 카디마당의 새 총재로 선출된 치피 리브니 외교장관은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인물. 하지만 연정 구성에 실패해 내년 2월 10일 총선을 치르게 됐고, 매파인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리쿠드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면서 리브니 장관은 태도를 바꿨다.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은 리브니 장관이 하마스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밝히면서 네타냐후 전 총리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택동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