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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 전날 만찬 3번 갖는다

Posted January. 12, 20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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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전날인 19일 저녁 대선 경쟁자였던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식사를 함께 한다. 또 공화당 정부 출신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과도 연달아 식사를 할 예정이어서 취임 이브 저녁 식사만 세 탕을 뛴다.

오바마 당선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지금과 같이 커다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한 시기에는 편협하고 낡은 당파주의를 뛰어넘는 리더십이 요구된다며 이 세 분은 평생 당보다 국가의 이익을 앞세운 분들이라고 취임 이브 만찬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특히 대선 라이벌이자 매버릭(무당적자)으로 불려온 매케인 의원과의 만찬은 경쟁세력을 끌어안고 초당파주의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케인 의원도 9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오바마 당선인만큼 많은 도전을 짊어지고 취임하는 경우는 역사상 흔치 않다며 그의 성공을 위해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새 정부 외교 안보팀 조각은 탁월했다고 추켜세웠으며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에 대해서도 매우 자격을 갖춘 인물이며 때로 정보 세계 밖에서 국장을 데려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이기홍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