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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기관장-청수석 내주초 인사

Posted January. 17, 20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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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초 일부 4대 사정기관장과 대통령수석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설 연휴 전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16일 이미 다음 주 초 일부 대통령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진용을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됐다면서 한상률 국세청장 변수가 생긴 만큼 조직 동요를 막기 위해 4대 사정기관장 인사도 늦추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림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한 국세청장은 15일 밤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경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금명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주말을 이용해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인사들에 따르면 한 청장의 후임으로 허용석 관세청장을 비롯해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 허병익 국세청 차장,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어 청장 후임으로는 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단수로 유력하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김성호 국가정보원장은 교체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 원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자로 원세훈 행정자치부 장관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청와대 진용 개편엔 수석비서관 2명 정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4대 사정기관장과 청와대 개편에 이어 단행될 개각은 경제 부처와 통일 안보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권의 한 핵심 인사는 이 대통령이 최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청와대로 불러 그동안 수고 많았다. 밖에 나가서도 나라를 위해 많이 도와 달라며 사실상 교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광우 금융감독위원장도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김석동 전 재경부 차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유임 쪽이 우세하다고 여권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이태식 주미대사의 후임에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이 유력하다. 한 전 장관과 함께 주미대사설이 나돌았던 사공일 대통령경제특보는 조만간 신설될 대통령 직속의 주요 20개국(G20) 조정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 박민혁 yongari@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