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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북의 어떤 위협에도 만반의 준비 매케인 북선박 의심되면 올라

오바마 북의 어떤 위협에도 만반의 준비 매케인 북선박 의심되면 올라

Posted June. 23, 20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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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와이를 향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위협 등을 포함해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어떠한 종류의 위협이나 긴급사태(contingency)에도 철저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CBS 방송 얼리 쇼와의 인터뷰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만약의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해두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호전성과 도발에 대해 보상을 해주진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뒤 국제사회 역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단호한 태도와 단합된 모습으로 북한에 도발행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 대선후보를 지냈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1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북한 선박이 미사일이나 유엔 결의를 위반하는 여타 화물을 실었다는 증거가 있다면 해당 선박에 올라타 검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화물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가져 와 미국 안보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핵 확산에 나서고 있는 북한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조치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개입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갤럽이 지난 주초 북한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멕시코 러시아 등 8곳을 놓고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나라를 꼽아 달라(복수 대답)는 질문에 북한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15, 16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북한이 미국 안보에 직접 위협이 된다고 답해 이란(46%) 이라크(35%) 아프가니스탄(35%) 파키스탄(27%)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34%는 북한이 미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