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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추가제재 가능성 열려 있다

Posted July. 04, 20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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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러시아, 이탈리아, 가나 등 해외 순방에 나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엔의 대북제재(1874호)와 그에 따른 선박 추적, 미 국내법에 의한 독자적인 대북금융제재, 인도적 식량지원 중단선언 등 기존의 대북 압박책 이외에도 추가적인 제재 카드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구체적인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의심 선박에 강제 승선하는 등의 군사적 방법은 배제하고 있는데 러시아가 결국 걸림돌 아니냐는 질문에 노(No)라고 단언한 뒤 현재 진행 중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이제껏 보아왔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는 괄목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한 뒤 현재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이행도 순조롭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만이 경제난 극복과 국제사회 편입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책임 있게 행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며 그 해법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외부로 무기나 핵관련 물질을 수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활발한 검색이 최우선적인 관심사라고 덧붙였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