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2010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 있는 정보기술(IT)자동차주는?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이익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투자 가치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IT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크고 순이익 기준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에 이어 3위 수준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하위권에 속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룸버그 예상실적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1300억 달러로 IBM(990억 달러) MS(600억 달러) 애플(450억 달러) 등 다른 글로벌 IT 업체를 제치고 1위로 전망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PER는 9.5배로 애플(25.2배) MS(16.6배) 인텔(12.8배), HP(12.7배), IBM(12.1배) 등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다.
현대차도 올해 블룸버그 예상실적 기준으로 순이익이 25억 달러로 나타나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대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PER는 8.3배로 혼다(34.3배), 폴크스바겐(18.3배)보다 크게 낮다.
정혜진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