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20개국 정상과 1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그룹별로 개별회담을 갖는다. 주요국 정상들이 정상회의 기간에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공식석상에서 단체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G20 서울 정상회의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G20 정상회의가 개막하는 11월 11일에 G20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을 열면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기로 하고 상당수 국가의 정상들에게서 참석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준비위 관계자는 세계 주요 기업인들이 각국 정상을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를 원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기업인 초청 같은 실무 작업은 이달 초 전국경제인연합회 주도로 꾸려지는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전경련은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포함해 3명의 조직위원장을 위촉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기업인 초청, 정상과의 대화 진행, 경제계 의견서 제출 등 행사의 총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전경련은 참석 기업인들에게 만나고 싶은 정상이 누구인지를 일일이 물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소그룹을 만들어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이세형 lovesong@donga.com 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