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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중판매목표 73만대로 상향

Posted March. 31, 201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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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28% 늘어난 약 73만 대로 잡았다. 2배 가까이로 판매 신장세를 보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중국 내 누적 판매량도 다음 달 중 2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현대차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협력업체들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중국시장 내 판매 목표를 당초 계획한 67만 대보다 6만 대가량 늘린 72만9500대로 수정하고, 최근 협력업체들에 이를 통보했다. 작년 판매 대수인 57만309대보다 약 28% 늘어난 규모다.

베이징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93.6%의 높은 판매 신장을 보이면서 상하이폴크스바겐(72만9000대), 상하이GM(72만8000대), 이치폴크스바겐(68만2000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올해 30만 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베이징 3공장을 착공하고, 2012년까지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는 베이징현대차가 2002년 12월 현지 생산에 들어간 이후 누적 판매량이 다음 달 8일경 2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단일 모델로는 준중형차 엘란트라(아반떼의 수출명)가 4월 중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선다. 이어 ix35(투싼ix의 수출명), RC(베르나 후속 모델) 등 신차를 중국시장에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러시아와 체코 출장에 앞서 기자들에게 내수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해외 수요는 증가세에 있어 (해외 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