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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울산 3500억 풀린다

Posted July. 23, 201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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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대기업 근로자들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최근 임단협이 잇따라 타결되면서 1인당 수백만 원의 목돈을 받기 때문. 이달 중순부터 보름간 울산 지역 대기업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는 돈은 총 3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금융회사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 돈은 월급을 제외한 가욋돈 성격의 격려금만 합한 것이다. 울산에 돈 폭탄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이 나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가장 먼저 목돈이 지급된 곳은 현대중공업. 올해로 16년째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한 이 회사는 14일 임직원 2만5000여 명에게 1인당 평균 570만 원(통상임금의 150%+250만 원)을 지급했다. 현대자동차도 2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하면 이달 중으로 1인당 평균 560만 원(성과급 100%+300만 원+휴가비 30만 원)을 지급한다. 울산에 근무하는 직원이 3만 명인 것을 감안하면 총 1680억 원이 지급되는 셈. 현대미포조선과 SK에너지도 각각 1인당 570만 원과 330만 원을 지급했다.



정재락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