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거제 간 연결도로(거가대로)가 13일 개통됐다.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거제휴게소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거제 출신으로 이 교량 건설 계획을 세우고 적극 지원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도 자리를 같이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 도로는 부산, 거제, 통영은 물론 전남 여수, 목포에 이르는 남해안의 새로운 관광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경남 거제시 장목면을 잇는 길이 8.2km, 왕복 4차로인 거가대로는 민간자본과 국비 등 2조2345억 원이 들어갔다. 가덕도에서 대죽도까지(3.7km)는 가덕해저터널, 중죽도저도거제 장목 간 4.5km의 거가대교 구간은 사장교 2개와 접속교, 육상터널로 건설됐다. 거가대로 개통으로 부산거제 간 통행거리는 기존 140km에서 60km로, 통행시간은 기존 3시간 안팎에서 50분 정도로 각각 줄어든다. 연간 4000억 원 이상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강정훈 김승련 manman@donga.com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