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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돈보다 중요한건 사회적 관심 오세훈 공짜치즈는 쥐덫 위에만

박근혜 돈보다 중요한건 사회적 관심 오세훈 공짜치즈는 쥐덫 위에만

Posted January. 24, 201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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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무상복지 정책과 민주당 일각의 부유세 도입 주장에 대해 보수 성향 대선 예비 주자 3명이 23일 일제히 비판적인 견해를 쏟아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근혜 천사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 자선행사에 참석해 (복지에 대해) 왜 모든 것을 돈으로만 보고 생각하는지 안타깝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사회적 관심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요즘 복지에 대해 논의가 많다며 여러분(근혜 천사 회원들)처럼 따뜻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 상황에 맞게 능력에 맞게,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측근은 복지를 논하면서 정작 실천하는 사회적 관심과 배려는 없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혜 천사는 박 전 대표의 제안으로 2005년부터 몸이 아프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를 돕는 활동을 해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블로그에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 무상복지에 필요한 예산(최소 40조 원)은 현재 서울시 재원으론 감당할 수 없고 정책이 시행되면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오히려 중산층을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날 MBC TV 인터뷰에서 대선에서의 복지경쟁이 표를 얻기 위해 막 나가는 것이 걱정된다. 대선주자들이 복지경쟁에 들어가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1997년 대선 때 김대중 후보가 농가부채 탕감을 들고 나왔는데 비현실적이고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지만 탕감이라고 하니 (표가) 확 쏠렸다고 회고했다.



황장석 김범석 surono@donga.com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