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 사장끼리 맞붙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17.1%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 후보는 강릉 동해 삼척 등 영동권과 태백 평창 정선 등 남부내륙권에서 최 후보를 앞질렀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4일 강원 지역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엄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5.4%로 최 후보(28.3%)를 앞섰다.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26.3%였다.
엄기영 후보 고른 지지, 최문순 후보 30대 강세
엄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특히 50대 이상에서 50.2%의 지지를 얻어 최 후보(16.4%)를 3배 가량 앞섰다. 20대 이하에서도 엄 후보의 지지도(50.5%)가 최 후보(34.4%)보다 16.1%포인트 높았다. MBC 메인 뉴스의 앵커를 오랫동안 맡아온 엄 후보의 인지도가 최 후보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0대에서는 엄 후보(41.8%)가 최 후보(35.2%)를 6.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