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북한 같은 독재 국가 국민은 인권을 짓밟힌 채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에도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중국과 북한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숲의 지혜(Forest Intelligence)라는 아이디로 인터넷을 통해 중국의 재스민 혁명을 이끌고 있는 중국인 A 씨(23)는 11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A 씨는 재스민 혁명에 민감한 중국정부를 의식해 익명을 전제로 인터뷰를 수락했다.
한국의 모 대학에서 유학 중인 그는 중국 재스민 혁명 초기 발기인 5명 중 한 명이다. 2월 17일 트위터에 재스민 집회 선동 글을 처음 올린 사람도 이들이다. 철벽같던 중국 공산당을 컴퓨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긴장시키고 있는 재스민혁명 활동가는 현재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등지서 유학 중인 대학생과 중국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는 신세대 엘리트 등 25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재스민 행동이라는 사이트(Molihuaxingdong.blogspot.com)를 개설해 혁명을 이끌고 있다. 글 하나를 올리는 것도, 올린 글을 고치는 것도 25명이 공동으로 결정한다.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역시 25명이 모두 찬성해 이뤄졌다.
김성규 신민기 sunggyu@donga.com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