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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선택은?

Posted November. 06, 20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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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대선 투표가 현지 시간 6일 오전 0시(한국 시간 6일 오후 2시) 뉴햄프셔 주 북부의 산골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시달리면서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갈망하고 있는 미국 유권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4년의 시간을 더 주느냐, 아니면 강한 미국과 시장경제의 재건을 외치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가 관심사다.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따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과 지구촌 갈등 해소를 위한 다른 해법이 제시될 수 있다 당선자의 윤곽은 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7일 오전 11시)경에 주요 언론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나게 된다. 당선자 발표는 이르면 7일 오전 9시(7일 오후 11시)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전국 지지율과 선거인단 확보 예상치 등 모든 분야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어 일단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발행 부수 1위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공동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전국 지지율 48%로 롬니(47%) 후보를 1%포인트 차로 앞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합 주에서 선거인단 27명만 확보하면 총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당선이 확정되는 270명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선과 함께 연방 상원의원의 3분의 1(33명)과 하원의원 전체(435명)를 선출하는 총선과 지역별 이슈에 대해 주민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도 함께 실시된다. WP는 대통령과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이 우세한 기존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