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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핵심전력 한미연합사단 한강 이북 잔류 확정

주한미군 핵심전력 한미연합사단 한강 이북 잔류 확정

Posted July. 29, 201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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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의 핵심전력인 미 육군 제2보병 사단을 한미연합사단으로 재편해 한강 이북에 잔류시키는 방안이 확정됐다. 북한의 급변사태 및 핵미사일 위협 증가에 대한 대응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합의한 주한미군의 한강이남 이전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것이어서 부대 창설 등을 두고 경기 동두천시 등 해당 지자체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2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25일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주재로 합참회의를 열어 한미연합사단 창설을 미군 측과 협의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TF 활동이 본격화돼 한미연합사단이 창설되면 1992년 7월 한미연합야전군사령부가 해체된 뒤 22년 만에 실제 전투임무를 수행할 연합부대가 부활하는 셈이다. 한미연합사단은 다연장로켓포(MLRS)와 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 등 미2사단 포병여단(210화력여단)과 한국군 포병 및 기계화 부대를 묶어 사단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에서 미 2사단을 한국 육군 사단과 연합전투부대로 만들어 경기 동두천이나 의정부 지역에 잔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한미 군 당국은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육군은 한미연합사단을 창설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본격화해 2016년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미 2사단의 경기 평택 기지이전 계획(LPP)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한미연합사단 창설을 논의하면서 용산 기지 안에 있는 한미 군지휘부인 한미연합사령부(CFC)도 서울에 잔류시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2016년으로 예정된 용산기지이전계획(YRP) 수정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