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리우드에서 몸값 대비 흥행 성적이 좋았던 톱 5 배우 중에서 1위 크리스 에번스(사진)를 제외한 25위를 모두 여배우가 차지했다고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가격 대비 성능 좋은 배우 순위는 매년 6월 전까지 출연한 최신작 3편의 흥행 수익을 그 배우의 합산 출연료로 나눠서 산출한다.
1위에 오른 에번스는 1000만 달러 이하의 출연료를 받고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와 어벤저스 시리즈에 출연해 몸값 1달러에 181.80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밀라 쿠니스(87.30달러), 스칼릿 조핸슨(84.90달러), 귀네스 팰트로(82.90달러), 에마 스톤(54달러) 등 여배우 4명이 뒤를 이었다.
상위 5위권에 여배우가 4명이나 포함되면서 지난해 11월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으로 불거진 출연료 성차별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