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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누구도 불출마 총대 안 메 문측의 탄식

.친노 누구도 불출마 총대 안 메 문측의 탄식

Posted December. 26, 2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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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친노(친노무현) 핵심 의원들 중 누구도 불출마에 관심이 없다. 진짜 대표를 위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측 관계자는 25일 이같이 토로했다. 문 대표가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친노 불출마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정작 우군()인 친노 진영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문 대표 측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를 제안하기 전부터 친노 의원의 불출마 설득 작업에 나섰다.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 등 원외 측근들이 노영민 홍영표 전해철 윤호중 의원 등 친노 핵심들에게 결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문 대표 주변에서는 그 누구도 (불출마라는) 말()등에 타려 하지 않는다는 푸념이 쏟아졌다. 한 당직자는 문 대표가 친노는 없다고 말하는 데는 이 같은 배경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문 대표가 갈수록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문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486수도권중진 의원들마저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

문 대표는 전날 성탄절 연휴를 맞아 부산으로 내려갔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 직후인 14일 부산을 찾은 뒤 꼭 열흘 만이다. 문 대표는 부산 및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을 오가며 2선 후퇴 압박에 대한 반격 카드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측은 27일 수도권중진 의원들의 간담회가 끝나면 (2선 후퇴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