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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찾는 관광객, 한국이 中제치고 1위

Posted April. 02, 2018 07:48   

Updated April. 02, 201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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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1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01만800명이었다.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은 151만2100명으로 지난해 동기의 122만5160명보다 23.4% 늘어 최다 방문객 국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일본 방문 해외 관광객 1위였던 중국도 제친 기록이다. 중국은 지난해 735만5800명이 일본을 찾아 1위에 올랐다. 올해 1, 2월 방문객은 134만8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으나 한국에 뒤졌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일본으로 쏠리는 것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한중 간 ‘관광 냉전’이 이어지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중국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엔화가 약세인 데다 일본 정부의 관광객 유치 정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점도 한국인이 일본을 많이 방문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올해 1, 2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33만5324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방한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43.7% 줄어 65만468명에 그쳤으나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손가인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