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사진)이 한국 그룹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은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인기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받았다.
인기 소셜 아티스트는 이 시상식에서 올해 신설한 부문으로 방탄소년단은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션 멘데스, 카디 비 등 팝스타들과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당시 신곡 ‘DNA’로 축하 공연을 펼쳤다. 한국 가수 중에는 2012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강남스타일’로 세계를 누빈 싸이가 뉴미디어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 서지는 못했다. 유럽투어를 앞두고 영국 런던에 도착한 멤버들은 시상식장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인기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북아메리카 투어를 마치고 유럽 투어를 하기 위해 런던에 있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팬클럽인) 아미 여러분들에게 고맙다. 정말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고 특별한 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인기 소셜 아티스트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홈페이지와 트위터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결정되는 부문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함께 상업성과 인기도를 가늠하는 미국의 대표적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 공연을 시작으로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유럽 콘서트 일정을 이어간다.
임희윤 imi@donga.com